속죄의 길을 걷는 베르고글리오, 내려옴으로써 길을 찾은 베네딕토 16세. 우리는 죄를 인정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고, 내려오는 순간 다시는 올라갈 방법이 없을 것이라 믿는다. 끊임없는 정당화와 합리화, 타협은 그러한 확신에 기인하는 법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두 교황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길이 열려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길은 속죄 없는 타협, 자리를 지키는 탐욕이 향하게 될 길보다 더욱 밝고 넓고 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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