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7일 토요일

인용

 그렇다하여 슬퍼해서도, 절망해서도, 의기소침해서도 안 된다. 너는 이것이 인간이 갖고 있는 고난의 길임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너는 이것이 너의 탯줄이 잘려진 순간부터 품고 있었던 일임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날이 이제 너를 기다린다. 인간의 가장 고독한 장소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멈추지 않는 밀물의 파도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그로 인한 작은 접전이 이제 너를 기다린다. 그러나 너는 분노로 얽힌 마음을 갖고 저승에 가서는 안 된다.

- 작가 미상, 길가메시 서사시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루 살로메 '글'

 

정녕 벗이 벗을 사랑하듯이

나 너를 사랑하노라 수수께끼의 삶이여.

 

내가 네 가슴 속에서 기뻐하고 울고

네가 내게 보는 기쁨을 주는데도 나는 네 행복도 불행도 사랑한다.

 

네가 나를 파멸시키는 일이 있어도

벗이 벗을 품에서 떠날 수 없듯이 나는 네 팔을 뿌리칠 수 없어라.

 

나는 너를 힘껏 끌어안는다.

네 불꽃으로 내 정신을 태워라.

 

그리고 투쟁의 대결 속에서

네 실제 수수께끼를 풀게 해다오.

 

수천년 삶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는 네 팔에 몸을 던져라.

 

네가 내게 더 이상 행복을 줄 수 없다 해도 그래도 좋다

너는 내게 계속하여 네 고통을 보내 줄 것이다.

-루 살로메, 시 ‘삶의 기원’

 

 

 

출처: http://www.sisaone.kr/news/article.html?no=22075  


도리, 1864년 3월 19일 , 파리

 진정한 위안은 십자가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고 영성체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받게 되며, 그 하느님의 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을 순명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요.